경제학의 분류와 다양한 학파

1. 경제학의 분류

 

현대의 여러 주류 경제학은 그중에서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교육경제학, 환경경제학, 노동경제학, 정보경제학 등 연구의 주제나 연구 방법에 따라 분류하기도 한다. 기타 제도학파 경제학의 경우 경제발전론에 큰 비중을 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마르크스 경제학은 주류 경제학과 다르게 개별 경제 주체 보다는 제도적인 차원인 생산 관계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그 분석 대상이 주류경제학에서의 거시 경제학과 크게 겹친다고 볼 수 있으며, 경제발전론의 주요 분파 중 하나인 종속이론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하였다. 경제학 분야의 분류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경제학은 크게 다양한 개인과 기업 등의 개별적인 경제 주체의 행동을 다루는 미시경제학과 여러 나라의 경제성장, 경기변동, 실업, 인플레이션 등 전 세계적인 경제 전체의 움직임을 다루는 거시경제학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일정 기간의 경제활동 및 다양한 경제조직에 대한 역사와 변화과정을 구체적으로 분석 및 분류하며, 경제 외적인 활동이나 제도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연구하는 경제발전론으로 나눌 수 있다. 

2.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 

 

개념적으로는 경제학을 크게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으로 나누지만, 그 경계가 그렇게 명확한 것은 아니다. 경제의 거시적인 현상은 결국 여러 미시적인 현상들의 상호작용이 하나의 흐름으로 나타난 것이다. 예를 들어, 거시경제학에서 사용하는 총수요 개념은 실제로는 여러 가계의 수요가 종합된 총체적 개념이며, 각 가계의 수요는 미시경제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반영하여 최근의 거시경제학에서는 미시경제학적 설명을 기초로 한 모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만 사용하는 수학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대학교의 기초 수준의 과목에서는 미시경제학적 설명이 포함된 거시경제학 모형이 잘 다뤄지지는 않는다. 첫 번째로 미시경제학은 개인과 기업 등 개별 경제 주체의 경제적인 행동을 다룬다. 미시경제학은 개별 주체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의 양이 제한되어 있을 때, 개별 주체가 어떻게 최선이 선택하게 되는지를 설명한다. 대부분의 경우 수학적으로는 제약적인 최적화로 모형화한다. 미시경제학의 하위 분야인 게임이론에서는 여러 경제 주체 간의 상호작용을 다룬다. 그 외의 미시경제학에 속하는 경제학 분야로는 산업조직론, 재정학 등이 있다. 두 번째로 거시경제학은 경제의 전반적인 전체의 움직임을 다룬다. 특히 경제성장, 경기변동, 실업, 인플레이션 등이 거시경제학의 주요 주제이다. 거시경제학의 하위 분야로는 국제금융론 등이 있다.

3. 경제학의 또다른 분류

 

고전학파의 고전 경제학은 경제 역사에서 최초의 근대 경제 이론으로 지목하는 경제학의 한 종류이다. 고전학파의 고전 경제학의 개념을 정립한 주요 학자로는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등이 있다. 이들 외에도 윌리엄 퍼티, 카를 마르크스 등도 고전 경제학자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보편적으로 1776년 출간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 고전 경제학의 출발점으로 여겨진다. 고전 경제학은 19세기 중반까지 경제 이론에 큰 영향력을 끼쳤으며, 1870년에 시작된 영국의 신고전 경제학 발현의 근원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경제발전론은 개발되지 않은 나라 국민경제의 경제적 기본여건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규명 및 해결하여 실질국민소득의 양적 성장과 질적 수준을 향상해 나라를 복지경제 사회로 나아가게 하는 보편적인 경제이론과 정책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개발도상국의 개념과 특징 및 저하 요인, 경제발전의 기초적인 조건, 경제발전의 역사와 흐름, 고전학파, 신고전학파, 케인스, 동태적 경제성장에 관한 이론 등의 전통적인 경제발전이론과 비전통적 경제발전이론, 여러 개발도상국의 사회학적 접근방법, 제한된 자원의 간접 및 직접 배분, 균형과 불균형 성장론, 농업개발론과 공업개발론, 노동집약적 기술과 자본 집약적 기술, 자유주의 무역론과 보호주의 무역론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개발도상국 경제의 이론 등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이론과 경제 정책에 중점을 둔다. 또 다른 학파인 케인스 경제학은 20세기 영국의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사상에 기초한 경제학 이론이다. 케인스 경제학은 공공적인 부문과 민간적인 부문이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 혼합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시장과 민간 경제 부문이 국가의 간섭이 없는 자유로운 상태에서 가장 잘 작동한다고 주장하는 방임주의적 자유주의와는 많은 차이가 있으며, 실질적으로 케인스 경제학은 여러 경제학자가 방임주의적 자유주의 실패로 인한 것으로 여기는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케인스 경제학의 이론은 거시경제학적 흐름이 각 개인들의 미시적 경제 행동을 압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케인스는 불황기에 경제를 이끌어 가는 요소로서 시장 경제 상품에 대한 총수요를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케인스는 1930년대의 높은 실업률과 디플레이션에 대해 거시적인 경제 규모에서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소비를 화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황기에 정부가 지출을 늘리면 보다 많은 돈이 유통되므로 시민들의 소비와 투자가 유도되어 경제가 정상 상태를 회복한다는 것이 케인스가 주장한 내용이다. 이는 공급경제학에 과 맞지 않는 의미로서 수요 주의 경제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카고학파의 경제학은 시카고 대학교의 교수들과 학생들의 연구 및 학문과 관련된 신고전파 경제학의 종류이다. 시카고학파를 상식하는 대표적인 인물들로는 케인스와 쌍벽을 이루는 경제학의 거물들인 밀턴 프리드먼과 프리드리히 하이에크가 있다. 거시 경제학적 관점에서 시카고학파는 거시 경제학의 "민물학파"와 일맥상통한다. 시카고 거시 경제 이론은 통화주의를 주장하는 케인스의 이론을 반대해 왔는데 합리적인 기대의 개념에 기반하여 주로 새로운 고전적인 거시 경제학으로 이루어졌다.